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경우 내년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만8000명까지 치솟는다는 내용의 질병관리청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지난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경우 내년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만8000명까지 치솟는다는 내용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31일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분석한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반영한 코로나19 발생 예측 모형'에 따르면 내년 1월2일 이후 영업제한을 밤 9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완화하면 확진자 수가 1월말 1만8000명대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유지하고 인원제한을 4인에서 8인으로 두배 늘릴 경우 확진자 규모는 1월 말 기준 1만4000명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하더라도 확진자 수는 80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과 KIST는 "영업시간 제한을 풀 경우 2차 모임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낮기 때문에 모임 인원을 수를 완화하는 것이 더 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을 감안해 1월 2일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1월 말 최대 1만8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31일 공개했다./사진=질병관리청
정부는 이날 최대 4인의 사적모임 제한, 밤 9시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내년 1월16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사적모임 인원 기준과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행사·집회 기준, 종교시설 등에 대한 거리두기 지침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예상의 원인은 오미크론 전파력 때문이다. KIST는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미크론 전파력을 델타 변이 대비 평균 4배(11월말 200명 환자 발생 가정)로 예상했다. 백신접종률은 60대 이상 3차 백신 80% 접종 완료, 거리두기 준수율 80%로 가정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들도 내년 1월2일 이후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도 계속 확산되고 있고 최대한 확산세를 늦추고는 있지만 빠른 전파 속도와 외국의 사례들을 고려할 때 우리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며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금의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