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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새해가 밝았지만, 고용시장에서 청년들이 겪는 '기회 불공정'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2021년 4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대다수가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은 나빠지고 '현 직장 퇴사 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해 청년세대의 고용시장 불안·양극화 문제가 극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는지' 묻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5.1%로 '그렇다'는 응답(24.9%)의 3배가 넘었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20대(80.5%)와 30대(85.2%)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았으며, 비정규직이 80.8%로 정규직(71.3%)보다 약 10%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향후 청년 일자리 전망'을 묻는 항목에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3.5%였다. '현재와 비슷할 것'은 36.7%,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9.8%에 불과했다. 주로 비정규직(59.0%)과 임금수준 150만원 미만 집단(58.1%)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았다.


'원하는 직장에 재취업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엔 83.4%가 '낮다'는 부정적 전망을 보였으며 '높다'는 전망은 16.6%에 그쳤다. 나이가 많을수록 재취업 전망에 부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항목엔 '3000만원 이하'가 28.9%, '5000만원 초과'가 21.0%로 평균은 약 '452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3000만 이하'는 여성과 20대, 비정규직·비사무직, 임금수준 300만원 미만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5000만원 초과'는 남성과 40대, 정규직·사무직, 중간관리자급 이상 집단에서 높게 나타나 양극화된 인식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항목에선 '그렇지 않다'가 73.7%로 '그렇다'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다음 정부의 청년정책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 의견(61.2%)이 긍정적 의견(38.8%)보다 높았다.

직장갑질119는 "세계적으로도 최악 수준인 한국 사회의 노동 양극화로 인해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청년들이 새해에도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대통령 후보들은 입으로만 ‘청년’을 외치며 양극화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에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묻는 항목(중복응답)에선 ①임금(연봉) 인상(63.7%) ②고용안정(32.7%) ③성공적인 일과 가정의 양립(17.3%) ④좋은 회사 이직(15.7%) ⑤직장 내 좋은 인간관계 유지(11.2%) 순의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휴가 확대·노동강도 완화'가 19.8%, '좋은 직장문화와 관계'가 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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