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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극우 성향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재연임을 공개 지지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가 보낸 성명을 통해 “오르반 총리는 진정으로 그의 조국을 사랑하고 국민의 안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그는 헝가리를 보호하고 불법 이민을 차단하며 일자리와 교역을 창출하는데 있어 강력하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면서 “다가오는 선거에서 계속 그렇게 하도록 허용돼야 한다. 그는 강력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동유럽의 트럼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1998∼2002년 총리를 지낸 데 이어 2010년부터 총리를 연임하고 있으며 올해 봄 열리는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르반 총리의 경쟁자는 6개 야당으로 구성된 야권 연합 총리 후보인 ‘마르키-자이’ 호드메죄바샤르헤이 시장이다.
오르반 총리는 영웅 또는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웠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난 2019년 오르반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오르반 총리를 '독재자'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겠다"며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내 왔고, 개인보단 국가와 전통을 우선시하며 터키·러시아·중국 등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反)난민 정책과 민주주의 역행은 이와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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