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의 미래 전략을 책임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새로운 인사를 선임하고 미래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그룹의 미래 전략을 책임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새로운 인물을 주요 보직에 선임하고 미래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 팬(Fan)심을 중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최근 김기홍 센터재무지원실 부사장을 포함해 ▲신민균 센터전략지원실 부사장 ▲조한상 경영지원실 부사장 ▲권미진 '브이2(V2, 가칭)' TF(태스크포스) 부사장(실장급)을 각각 선임했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전 계열사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도맡고 있다.


남궁 센터장과 카카오게임즈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흥행시킨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센터 재무지원 조직 총괄을 맡은 김기홍 부사장은 2018년 카카오커머스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2019년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센터전략지원실은 신민균 부사장이 전담한다. 신 부사장은 2018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했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과거 연구소 기능에 머물렀지만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였던 남궁 센터장이 지난해 11월 합류한 이후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카카오게임즈에서 주력하던 NFT,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점차 카카오 그룹 전체로 이식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남궁 센터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팬의 물결은 전 세계적으로 이는 큰 물결이며 그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 IT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유저의 시대엔 유저와 다른 유저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 서비스가 핵심이 되지만 팬의 시대에선 팬심을 근간으로 하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역설했다.

남궁 센터장은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도 남겼다. 그는 "메타버스도 수퍼 크리에이터(Super Creator)와 수퍼 팬(Super Fan)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렵지 않은 인문학적 정의"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팬의 시대'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카카오가 메타버스 버전을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