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G-30] '金 1~2개' 소박해진 목표…그래도 믿을 건 빙상
한국 선수단, 쇼트트랙 내홍 속 베이징올림픽 목표치 낮춰
최민정·황대헌 금맥 이을까…빙속 김민석·정재원도 기대주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2월4일 막을 올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다.
대한체육회는 6개 종목에 60명 안팎의 태극전사가 베이징 무대를 밟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그나마 빙상이다.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 정도를 딸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
여자 컬링(팀 킴)과 스노보드(이상호)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히지만 유력한 것은 아니다.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다. 각종 국제무대서 금메달을 휩쓸며 동계올림픽마다 메달 텃밭 역할을 해왔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나온 금메달 31개 중 24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 때도 금메달 5개 중 3개를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최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이번 대회에선 난항이 예상된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논란이 됐던 쇼트트랙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도 불거졌다.
특히 여자 대표팀 선발전 1위에 오른 심석희(서울시청)는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진 상태다.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평창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대표 임효준이 동성 후배 추행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뒤 중국으로 귀화하는 일도 있었다.
한국 쇼트트랙의 최대 라이벌이자 개최국인 중국의 텃세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총 33개의 메달(금 10개, 은 15개, 동 11개)을 딴 강국이다.
금메달 24개를 포함해 총 48개의 메달(은 13개, 동 11개)을 딴 한국의 뒤를 바짝 추격 하는 중국은 안방의 이점을 등에 업고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근거가 있다. 지난해 중국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김선태 감독을 총감독으로 영입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도 기술코치로 있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슈퍼스타다.
가뜩이나 전력 차도 크지 않은데 철저한 대비를 하지 못하면 자칫 노 메달에 그칠 우려마저 제기된다.
그래도 믿을 구석은 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은 금메달을 향해 스케이트화 끈을 바짝 조여 맸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을 중심으로 한 여자 계주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되는 혼성 계주도 기대감을 높인다.
'세대교체'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서 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은 각각 남자 500m, 1500m 종목에서 입상을 노린다.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정재원(서울시청)도 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