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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가방 ▲지갑 ▲스카프 ▲신발 등의 가격을 3~7%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앞서 1월에도 5~10%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1년 만이다. 에르메스 본사가 있는 유럽 현지에서는 1월1일자로 가격을 조정했다.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린디26'은 981만원에서 1023만원으로 4.2% 인상됐다. '집시에르28'은 1103만원에서 1129만원으로 2.3%, '피코탄22'는 385만원에서 411만원으로 6.7% 올랐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알려진 '가든파티36'은 482만원에서 498만원으로 3.3% 인상했다. '피코탄18'은 354만원에서 377만원으로 6.5% 올랐다.
롤렉스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7~16% 올렸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오이스터스틸 모델 가격을 1142만원에서 1290만원으로 13% 인상했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41㎜ 오이스터스틸 모델은 985만원에서 1142만원으로 15.9% 상승했다.
코로나19에도 굳건한 명품불패… MZ세대는 '자산'으로 인식해 구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은 3495억 달러(한화 약 410조원) 규모로 지난해(한화 3086억 달러)보다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총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 럭셔리'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와 함께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왜이렇게 명품에 열광할까. 먼저 심리학적 측면에서 '파노플리효과'(Panpplie Effect)가 꼽힌다. 특정 제품을 사면 그 제품을 소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집단 또는 계층과 자신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사회적·경제적 여건이 안좋아졌다"며 "당장 차·집을 구매할 수는 없으니 대체제로 명품을 구매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희소성이 높은 제품을 사서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문화도 원인으로 꼽혔다. 명품 구매 후 일정 기간동안 방치해두면 시간이 지나면 주식처럼 오른다는 것.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질이 좋아 명품을 구매하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며 "최근 가방·시계를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산다는 것 보다는 '자산'으로 인식해 투자의 한 형태 인식해 구매하기 때문에 앞으로 명품 소비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품 기업들의 배짱 인상 소식에 일각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명품에 대한 과열된 욕구가 타당된건지 되돌아볼 때가 됐다"며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아무리 가격을 올려도 또 살거라는 믿음으로 소비자들을 얕보는 행위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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