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치솟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낮은 '디커플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로이터통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치솟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낮은 '디커플링'(decoupling)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러 외신과 연구기관에서 중증·사망이 확진 증가치에 따라가지 않는 디커플링 관측을 제기해왔는데 WHO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HO 소속 감염병 전문가 압디 마하무드 박사는 4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마하무드 박사는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는 늘어도 사망률은 낮은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은 작년 11월 말 처음 발견된 이래 빠르게 퍼져 현재 최소 128개국에서 확산 중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관찰되면서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여러 나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에만 100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영국, 프랑스 등도 최근 20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증화율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일반 감기처럼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 중인 반면, 입원·사망률은 꼭 그에 비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WHO는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이 각국의 의료체계에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하무드 박사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은 많은 지역에서 몇 주 내로 지배종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는 백신 미접종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들에 의료체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중증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