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국내 최대의 임플란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금괴 수백㎏어치를 구매한 정황도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오스템 직원 이모씨(45)가 금괴 수백㎏을 구매해 빼돌린 정황도 파악했다.
시세상 금괴 1㎏당 약 8100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금괴 수백㎏은 수백억원어치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씨가 가로챈 횡령금을 여러 개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이씨가 1880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당일 이씨를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국 기록이 없어 국내에 있을 것"이라며 "밀항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씨가 잠적 전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건물 3채를 가족에게 증여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씨의 횡령액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인 만큼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공범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