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2%를 보유한 LG화학의 주가는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점차 회복되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4일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18~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해 이달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측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신주 3400만주, LG화학 구주 850만주 규모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3위에 직행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상 시가총액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권 부회장은 업계 1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CATL의 시가총액은 약 230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70조원)의 3.3배 수준이다.
권 부회장은 "CATL과 우리의 시가총액이 왜 이렇게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상장 이후 예측치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CATL과의 차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한 모회사 LG화학에 대해서도 주가가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LG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50조원으로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가총액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LG화학 주가 하락의 원인에 대해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대체 투자 수요 때문이며 중장기적으론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부회장은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82%의 주식을 갖는 만큼 적어도 60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 LG화학이 50조원 수준인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고 단기 조정을 거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IPO 미팅을 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투자를 다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다.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을 통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