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드리드 이영주 "적응 이상 무…스페인어 배워 전술적 소통도 할 것"
국제 이적 승인 절차 늦어져 유럽 데뷔 불발
여자 아시안컵 위해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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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여자프로축구 마드리드CFF에 입단한 이영주(30)가 현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국제 이적 승인이 미뤄지는 바람에 고대하던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했고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콜린 벨'호에 승선해야하기에 스페인 무대를 누비는 것은 좀 더 미뤄질 수밖에 없으나 보다 단단히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을 셈이다.
올 초 마드리드CFF에 입단한 이영주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지난 1월8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와의 홈경기를 통해 데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 이적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이영주는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팀에서 처음 훈련을 같이 해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스페인도 겨울이지만 날씨는 축구하기에 딱 좋게 따뜻하다. 유니폼도 너무 예쁘다"며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에 소집하기 전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갖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면서 빨리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제 이영주는 12일 입국해 남해에서 훈련 중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적응을 잘 마쳤음에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다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이영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영주는 "대표팀에 가 있는 동안 팀에서 6경기 정도를 더 뛸 수 없다. (후반기에) 늦게 합류했는데 다시 팀을 떠나야 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데뷔전까지의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착실히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잠깐 훈련을 해 보니 스페인어의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돌아온 후엔 언어도 더 열심히 배워서 팀 동료들과 전술적인 소통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드리드CFF의 한국인 코칭스태프인 민성훈 코치는 "이영주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지만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 동료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팀에서도 즉시전력으로 영입한 이영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아시안컵을 준비하러 떠나야하지만, 팀원들 모두 대표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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