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4일 막을 올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개최를 우려하고, 제대로 펼쳐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도쿄의 여름이 그랬듯, 한계와 두려움을 모르는 스포츠의 뜨거운 도전정신은 또 한 번 세계에 울림을 줄 것입니다. 어렵고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래서 더 가치 있을 눈과 얼음의 축제. 뉴스1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전 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한일전은 국민들에게 아주 큰 감동을 선사했다.

팀 킴(스킵 김은정)이 4강에서 극적으로 일본의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를 제압하던 순간은 대회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이었다.

두 팀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격돌한다. 이번에도 서로를 넘어야 올림픽 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함께 큰 감동을 안겼던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이 4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데, 최대 적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팀 후지사와다.

두 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때 국가대표 자격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나란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4년 전에는 한국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팀 킴은 평창 대회 4강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팀 후지사와를 8-7로 꺾고, 결승 진출과 함께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당시 팀 킴은 8엔드까지 7-4로 앞서 여유롭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대거 3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연장 11엔드에서 1점을 따며 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라운드로빈에서 당한 역전패(5-7)도 되갚았다.


팀 킴은 비록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패했으나 역대 아시아 컬링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3위 결정전으로 밀린 팀 후지사와도 영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땄다.

팀 킴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세계컬링연맹 SNS 캡처)© 뉴스1

최근 전적은 팀 후지사와의 압승이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개최된 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컬링 4인조에서 두 번의 한일전이 펼쳐졌는데 팀 킴이 모두 패했다.

라운드로빈에선 1엔드에 3점을 내주더니 4-8로 졌고, 플레이오프에선 중반에 흔들리며 5-8로 패했다. 한일전 2패로 가시밭길을 걸은 팀 킴은 벼랑 끝에서 라트비아를 누르고 막차로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팀 킴 입장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

복수도 복수지만, 메달을 따려면 팀 후지사와를 잡아야 한다. 여자컬링 세계랭킹은 한국이 3위로 일본(7위)보다 4계단이 높지만, 상대성이 중요한 종목 특성상 큰 의미는 없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컬링은 2월10일부터 20일까지 '아이스 큐브'로 변신한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 포함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4위 안에 오르려면 6승 이상을 거둬야 안정권이다. 물고 물리는 경우도 많아 잡을 수 있는 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팀 후지사와는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팀 킴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 AFP=뉴스1

팀 킴과 팀 후지사와가 맞붙는 한일전은 2월14일 오후 9시5분(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 한국의 라운드로빈 6번째 경기로 이후에는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과 차례로 대결한다. 스위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스웨덴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담스러운 상대다. 따라서 팀 킴은 일본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가 컬링 메달을 2개 이상 딴 적이 없다. 한국(은메달), 중국, 일본(이상 동메달)이 메달 1개씩만 수확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컬링 전 종목 출전권을 딴 중국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컬링 4인조 종목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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