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11~16% 인상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의 코코핸들 스몰 사이즈가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10.5% 인상됐다. 미디움 사이즈는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11% 올랐다. 지난해 9월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이 인상됐다.  


코코핸들은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두 달에 1점까지 코코핸들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구매 수량을 대폭 축소시켰다. 비즈니스 어피니티 스몰 사이즈는 494만원에서 576만원으로 16.6% 올랐다. 미디움 사이즈는 522만원에서 605만원으로 16% 인상됐다.

가격 인상에도 사넬의 인기는 명품 브랜드 선호 트렌드와 맞물려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명품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리셀시장이 확대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증 문화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명품 시장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1년 럭셔리 시장 규모와 2026년의 시장 규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3495억5900만달러(412조605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13.3% 성장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럭셔리 상품 시장 세계 7위인 141억6500만달러(15조88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세계 7위에 랭크됐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총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였던 '스몰 럭셔리'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와 함께 '선택적 럭셔리'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며 "패션 잡화·시계·립스틱·핸드크림에 이르기까지 선택적 력셔리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으며 향후 몇 년 간 명품 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