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4일 막을 올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개최를 우려하고, 제대로 펼쳐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도쿄의 여름이 그랬듯, 한계와 두려움을 모르는 스포츠의 뜨거운 도전정신은 또 한 번 세계에 울림을 줄 것입니다. 어렵고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래서 더 가치 있을 눈과 얼음의 축제. 뉴스1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전 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그 중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들도 있다. 새 종목은 임하는 이와 보는 이 모두 생소할 수 있다. 어쩌면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임하는 이는 해당 종목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고, 보는 이는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봅슬레이의 여자 모노봅, 쇼트트랙 혼성 계주, 프리스타일 스키 혼성 에어리얼, 스키 점프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계주 등 총 7개의 메달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종목으로 인해 이번 올림픽에 걸린 총 메달은 평창 때보다 7개 늘어난 109개다.
전에 없던 혼성 종목이 많아진 덕에 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들 비율이 역대 최다인 45%로 증가, 양성 균형에 가장 가까운 대회가 될 예정이다.
이중에서 한국 선수단과 한국 팬들에게 가장 유의미한 종목은 혼성 쇼트트랙과 여성 1인승 봅슬레이인 모노봅이다.
우선 한국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늘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혼성 계주는 국가별 남녀 선수 각각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장 18바퀴(2000m)를 도는 종목이다.
자타공인 쇼트트랙에 강한 한국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녀 선수 간의 어쩔 수 없는 전력 차를 고려해 치밀한 레이스 전술이 필요하다. 그동안 함께 체력 훈련은 했어도 얼음 위에서 세밀한 호흡까지 맞춰본 적은 없었기에 준비 없이는 메달을 낙관할 수 없다.
더해 최근 '심석희 사태'로 남녀 가릴 것 없이 선수단 전체가 어수선한 것도 악재다.
남녀 혼성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빈은 "밖에서는 팀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전보다 훨씬 좋다. 모두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면서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