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유희관은 이날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에 출전한 유희관.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유희관이 유니폼을 벗는다.

18일 두산에 따르면 유희관은 이날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장충고-중앙대 출신 유희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호명되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줄곧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구단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희관이 뛰는 동안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2015·2016·2019년) 차지했다.


KBO리그(한국야구위원회)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뛰어난 제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130㎞/h 중반의 몸쪽 직구와 120㎞/h 초반의 바깥쪽 싱커의 절묘한 배합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희관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며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잘 성장해 베어스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며 "비록 나는 마운드는 내려가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구단주와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