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월리스(왼쪽) 영국 국방장관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영국 각료회의(AUKMIN) 회담을 앞두고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21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내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국영 통신 RIA뉴스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회담을 선제안하고 러시아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조만간 추가 담판을 기약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RIA뉴스에 "영국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요청했다"며 "러시아는 오는 2월 방문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를 우려하며 무력 충돌을 개진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방어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마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끔찍한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엄청난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전 세계에 '공동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과 동맹국들은 국제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민주국가들과 깊이 연대해야 한다"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경제적 의존을 이용하는 국제적 침략자들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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