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1인승·남자 2인승·팀 계주 등 총 12개 금메달 경쟁
독일 루지 최강국…한국 3개 대회 연속 전종목 출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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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겨울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꽤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야구나 축구, 수영이나 육상 등 하계 종목들에 비하면 거리가 있습니다. 뉴스1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눈과 얼음의 축제를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안내서를 제공하려 합니다. 0.001초에 희비가 엇갈리는 찰나의 미학, 눈길을 보고 얼음결을 읽어야 완성되는 섬세한 아름다움. 동계 스포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루지는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과 함께 동계 올림픽 썰매 3개 종목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는 스켈레톤, 봅슬레이보다 덜 알려졌지만 루지는 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스피드(평균 120~145㎞)를 자랑하는 짜릿하고 매력적인 종목이다.
루지는 맨 몸으로 썰매에 탄다는 점에서는 봅슬레이보다 스켈레톤과 가장 비슷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스켈레톤과는 다른 점도 있다.
가낭 큰 차이는 눕는 방향이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리지만 루지는 머리를 뒤로 하고 누은 형태로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도움닫기를 통해 출발하는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누운 상태에서 출발선에 위치한 손잡이를 통해 반동을 일으켜 레이스를 시작한다.
경기 방식은 간단하다. 트랙을 가장 빠르게 주행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재지만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따져 승부를 가른다.
루지는 스켈레톤,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1955년에는 세계루지선수권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는 단체 계주가 추가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싱글런(1인승), 남자 더블런(2인승), 팀 계주 등 총 4종목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이 펼쳐진다.
1인승은 4번의 레이스를 합산, 2인승은 2번의 레이스를 합산해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한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다. 팀 계주는 여자 1인승,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이 릴레이 방식으로 레이스해 우승자를 가린다.
역대 동계올림픽 루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국가는 독일이다. 동독, 서독, 통합팀 등을 포함해 독일은 총 48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총 메달 수는 81개(금 34, 은 24, 동 23)로 전체 메달 절반(141개)을 훌쩍 넘어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에서도 독일 선수들은 주목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낸 펠릭스 로흐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1인승 최강자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올림픽 3연속 금메달과 최다 메달 획득 타이기록(6개)에 도전하고, 2인승의 토비아스 벤들, 토비아스 아를트 형제도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독일 외에도 유럽 국가들이 루지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독일에 이어서는 이탈리아가 금메달 7개(은 4, 동 6), 오스트리아가 금메달 6개(은 8, 동 8) 등을 따내며 루지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의 아르민 최겔러는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총 6개의 메달을 획득,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