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신고 10건 중 8건은 직전 최고가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하락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가운데 8건은 직전 최고가 대비 낮은 가격에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이 수년간 지속돼 고점이라는 인식과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만8068건으로 전체 거래(2만2729건)의 79.5%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하락 거래는 3747건으로 전체 거래(5541건)의 67.6%로 나타났다. 서울은 하락 거래가 54.3%였다.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9월 35.1%에서 10월 40.4%로 늘었다. 경기도는 하락 거래 비중이 72%, 인천은 62.8%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낮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2월 39억8000만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인 45억원(2021년 11월)보다 5억2000만원 내렸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99.55㎡는 지난해 5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12월 12억원에 신고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해 부동산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거래 위축이 지속되고 대출을 받은 주택 매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