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워싱턴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 3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연준이 올해 계획된 7차례 금리결정 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외신들이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금리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018년 이후 3년여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총 7차례로 6주마다 열리는데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현재 0~0.25%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동안 1.75~2%까지 1.75%포인트 상승한다.

그는 "고용시장의 회복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점진적이지 않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첫 금리인상이 올 3월 시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최고의 인플레이션에 태클을 걸기 위해 FOMC 회의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올해 남은 FOMC 일정은 ▲3월 15~16일 ▲5월 3~4일 ▲6월 14~15일 ▲7월 26~27일 ▲9월 20~21일 ▲11월 1~2일 ▲12월 13~14일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3월 금리를 처음으로 올린다면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어라이언스번스타인의 수석 경제학자 에릭 위노그래드는 "파월 의장이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금리인상을 견딜 만큼 충분히 강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