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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은 최근 뜨겁게 주목받는 시장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평가되며 10여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도 남이 쓰던 것을 사는 행위에서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바뀌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소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중고거래 활성화에 불을 붙였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번개장터에 투자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 배경은 중고거래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번개장터가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명품·스니커즈·골프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신세계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고려했다.
조형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팀장은 “고객 중 젊은 층의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중고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중고나라 지분 95%가량을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앞서 롯데는 롯데아울렛 광교점의 ‘프라이스홀릭’,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의 ‘리씽크’ 등으로 중고거래 사업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자사 온라인쇼핑몰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오픈했다. 하트마켓은 거래대금 보관, 거래장소 제공, 거래물건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한 중고거래’를 표방하고 있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CVC도 중고거래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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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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