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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스테판 브레이어 연방대법관의 은퇴에 따른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 흑인 여성 후보 지명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오는 2월말 전에 지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레이어 대법관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 "브레이어 대법관이 남긴 탁월함과 품위의 유산을 인정받을 만한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지명할 한 사람은 특별한 자질과 인성, 경험, 진실성을 갖춘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 외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그 사람은 미국에서 (대법관으로) 지명된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흑인 여성을 대법관으로 세우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는 최초의 여성 흑인 대법관에 대해 "우리는 너무 늦었다(it's long overdue)"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조언과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2월말 전에 (지명자) 결정을 발표하는 게 제 의도"라면서 "지명자를 선택하는 즉시 상원에 제 선택을 따라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저는 역사적인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방대법원 공석은 브레이어 대법관이 오는 6월 은퇴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연방대법관은 종신직으로, 스스로 사임하거나 사망하는 경우 공석이 발생한다. 공석이 공식화되기 전 연방 상원의 지명 처리가 가능하다.
브레이어 대법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의 후임자가 지명되고 확정되면 현재 임기가 끝나는대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레이어 대법관의 대단한 공직 경력과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 대법관 후보 명단 최상위에 랭크된 인물은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순회재판판사(circuit judge), 레온드라 크루거 캘리포니아 대법원 판사, 줄리아나 미셸 차일즈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법 판사, 셰릴린 아이필 변호사 겸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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