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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 상장사들의 사건사고가 연일 발생하면서 개인투자자(개미)의 한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통상 1월은 연초 거래량 증가 즉 '1월 효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각종 대내외 변수가 쏟아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해 이날까지의 휴장을 마치고 오는 3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주말과 함께 설날 연휴까지 겹쳐 5일간의 휴장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되는 만큼 이달에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작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이다. 새해 첫 거래일이던 지난달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직원의 횡령 사건이 터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관리팀 직원 이모씨의 2215억원 횡령 사건으로 인해 지난달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지난해 7월 3만3400원에 거래되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기준 1만4450원대로 반토막 난 상태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제조하는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 대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오창 일부 공장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이 있었으며 화재 조사에 따른 CAM4 공장의 일시적 생산중단 때문이다.
여기에 임직원이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3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이다.
효성티앤씨 역시 지난달 23일 울산 남구 소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연일 하락세다. 화재 발생 전인 지난달 21일 47만5500원에 거래되던 효성티앤씨 주가는 지난달 28일 기준 41만6000원까지 내려왔다.
한때 바이오주 신화를 주도한 신라젠 역시 지난달 18일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상폐 직전까지 몰려있다. 이에 대해 신라젠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라며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반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인상 횟수, 양적 긴축 등에 대한 불확실한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지 못한 채 새로운 변수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대형 기업들 위주 선별적 접근과 주식의 투매보다는 보유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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