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기업공개) 주자로 주목을 받으며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오토앤의 주가가 16%대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토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350원(16.40%) 내린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토앤은 상장 첫날인 지난 20일 공모가 대비 66% 높은 8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2600원(29.55%) 오르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 기록)은 하지 못했지만 높은 투자열기를 입증했다. 

상장 이튿날에도 전거래일 대비 3400원(29.82%)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3거래일째 잠시 주춤했던 주가는 4거래일째 다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고공행진 하던 오토앤은 지난 27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거래일 대비 3450원(17.78%) 오른 2만2850원까지 뛰었지만 점차 낙폭을 키워 800원(4.12%) 오른 2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오토앤을 스팸 관여 과다 종목으로 판단해 지난 2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소수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급변하는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스팸관여 과다 종목은 거래소가 지정한 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지정된다. 먼저 최근 3일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주식매매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경우다. 

두번째로 ▲당일 주가 상한가 ▲당일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 ▲당일 장중 주가가 일중 최저가 대비 30% 이상 변동및 전일 대비 주가 상승 ▲당일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 ▲주가상승이 시장 공시규정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기준에 해당 중 하나에 해당된 경우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 시장 경보 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매매제한 조치도 시행 가능하다. 

앞서 오토앤은 지난 11~12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2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조5670억원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1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4200~4800원) 상단을 초과한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애프터마켓 전문업체인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설립된 후 2012년 분사했다. 애프터마켓이란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을 가리킨다.

오토앤은 H·기아 제뉴인 액세서리 등 차량용 추가장착(커스터마이징) 옵션 개발과 판매, 블루·기아멤버스 포인트몰 운영, 차량 정비 서비스 거점 블루핸즈·오토큐 지원 등으로 성장을 거듭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