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토, 러에 우크라 배치 군 병력 감축 논의 제안"-西 매체
엘 파이스, 美가 지난달 러에 전달한 서면답변 내용 공개
나토·러 모두 서면답변 유출에 무응답
뉴스1 제공
1,044
공유하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은 러시아가 동의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지상 발사 미사일이나 병력을 배치하기 않겠다는 군비통제 및 신뢰구축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AFP통신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대한 지난달 26일 보낸 서면답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엘 파이스 측은 해당 문건의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러시아에 공중이나 해상에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대책에 대한 논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러시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은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배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검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미국과 핵미사일 통제 조약에 관한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는 내용도 서면답변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토와 러시아 정부는 유출된 문건에 대해 모두 확인을 거부했다.
특히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유출 사실을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답변을 전달했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답변서에 러시아의 조치들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의 우려, 러시아가 제기해 온 우려들에 대한 원칙적이고 실용적인 평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영역들에 대한 제안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안보 요구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닌 부차적인 문제에만 집중했다"며 미국의 답변을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