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유럽에 3000명 병력 추가 및 재배치…"영구 배치 아냐"(종합)
美본토서 2개 공수사단 2000명 폴란드·독일에 배치…루마니아엔 주독미군 1000명 재배치
"영구 배치 아니고 상황 진전에 따라 태세 조정…우크라서 싸우지 않을 것"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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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루마니아와 폴란드, 독일로 곧 추가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주독미군 1000명의 병력을 루마니아로 재배치하고, 며칠 내로 미국 본토에서 2000명의 병력이 폴란드와 독일로 이동한다. 이들 병력은 최근 배치 대기 명령이 떨어진 8500명 병력과는 별개다.
미 국방부는 다만, 이번 병력 배치가 영구적인 배치가 아니라면서 이번 병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방어 보장을 위한 것일 뿐 우크라이나에서 싸우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상황은 우리가 나토의 동쪽 측면에 억지력과 방어태세를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증가하는 유럽의 안보와 안정성, 나토 헌장 5조와 집단 방위에 대한 여전히 철통같은 미국의 약속으로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이러한 약속의 일환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곧 루마니아와 폴란드, 독일로 추가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영구적인 배치가 아니다. 현재 보안 환경에 대응하도록 고안됐다"며 "이들 병력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나토 동맹국들의 강력한 방어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병력 배치는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기갑부대인 스트라이커 부대 1000명의 병력을 며칠 내로 루마니아로 재배치한다. 이들은 현재 루마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900명의 미군 병력을 지원한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최근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미군 병력 재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미국 본토에 주둔하고 있는 2개 공수사단 병력 2000명을 며칠 내로 독일과 폴란드로 추가 배치한다. 제82공수사단 병력은 폴란드로, 제18공수사단 병력은 독일로 이동한다. 파병될 82공수사단 병력은 1700명, 18공수사단 병력은 3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비 대변인은 "이 병력은 공격성을 억제하고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방어하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위해 훈련되고 준비됐다"며 "다시 말하지만, 이들은 영구적인 배치가 아니다. 그들은 현재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의 진전에 따라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병력은 미군의 지휘권 아래에 있을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밝혔다.
또한 지난주 배치 대기 명령이 떨어진 8500명이 아직 배치되진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나 오스틴 장관의 지시로 나토 대응군이나 기타 만일의 사태에 필요한 경우 이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가까운 시일" 내에 동유럽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라며 "너무 많이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모든 미군 이동은 루마니아와 폴란드, 독일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배치는 전 세계에 우리가 나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틀림없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 침공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히 그런 능력이 있다"면서 "국방부는 해결을 위한 압박을 통해 백악관과 국무부가 주도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긴장완화의 길을 제시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신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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