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대장동' 격돌…"李 설계 문제" vs "尹 부친 집사줘"(종합)
尹 "김만배, 3억5천 투자해 6400억 배당 챙겨"…李 "김만배 '尹 죽는다' 말해"
李 "LTV, 아무런 설명도 없이 80%→90% 바꿔"…尹 "초기부터 80%"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첫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고리로 이 후보를 압박했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정책공약 '디테일'을 파고들며 빈틈을 노렸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공개석상에서 공약과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배, 6400억 배당 챙겨" vs "尹 부친 집 대장동 관련자가 샀다"
포문은 윤석열 후보가 열었다. 그는 '부동산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도시 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배당금 6400억원을 챙겼다"라며 "이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수익을 정확하게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비록 방해·저지했지만 100% 공공개발하지 못해 국민에게 다시 사과드린다"면서도 "제가 일부러 국감을 자청해 이틀간 탈탈 털다시피 검증한 것이 사실이고 최근에 언론도 다 검증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하며 시간 낭비하기보다 가능하면 국민 민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어떻냐"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법정에서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는 시장의 지시·방침에 따른 거라고 했다"라며 "개발사업에서 어떤 특정인이나 몇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캡을 안 씌우고 설계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파고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부정부패는 그 업자 중심으로 이익을 준 사람이다. 윤 후보 이익을 주지 않았냐. 저는 이익을 빼앗았다. 공공환수 5800억원"이라며 "업자들은 '이재명 12년 찔러도 씨알도 안먹힌다'고 했다. 그분들이 윤 후보 보고는 '내가 한 마디 하면 윤 후보는 죽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이익 본 일이 없다. 윤 후보는 부친 집을 (대장동) 관련자가 사줬다. 그것도 이익이다"라며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던 점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李 "LTV 비율, 설명 없이 90% 바꿔"…尹 "초기부터 80%였다"
이 후보는 강점인 '정책 전문성'으로 윤 후보를 몰아붙였다. 그는 윤 후보의 부동산 정책공약을 언급하면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냐"며 디테일을 캐물었다.
윤 후보가 "제가 공약 발표를 할 때 LTV는 80%까지 청년원가주택을 하겠다고 했다"며 "DSR과 DTI(총부채상환비율)은 아직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에 맞춰서 DSR과 DTI도 결국 금융권에서 부실채권으로 둘 것이냐, 안 둘 것이냐에 대한 마지노선에 관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LTV 비율을 문제 삼았다. 그는 "LTV는 80%로 할지, 90%로 할지가 정말 중요한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80%라고 했다가 90%로 고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가 "LTV는 초기부터 80%라고 했다"고 반박하자, 이 후보는 "지금은 90%로 완화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공약을 발표할 때부터 LTV는 80%라고 했다"고 응수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