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가 최근 8년간 고효율 LED 조명을 무상으로 설치해 서울시 내 사회복지시설 5864곳(2020년 기준) 중 약 47%가 전기요금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47만6000가구의 약 13% 역시 전기요금을 아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년 동안 '취약계층 LED 조명 보급사업'을 통해 40만 개에 가까운 고효율 LED 조명을 무상으로 설치했다. 저소득층 6만1066가구, 복지시설 2738곳이 39만5000개의 형광등, 백열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LED조명은 형광등·백열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절반가량 낮고 전기요금도 절반 정도인 반면 수명은 5배 이상 길다. 전기요금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으로 꼽힌다.

LED조명 39만5000개 무상 보급으로 전력소비량이 해마다 4만5758MWh 절감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이는 서울시 1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30년생 소나무 319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전기요금은 연간 45억76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2406가구와 복지시설 137곳에 LED조명 1만5661개를 무상 보급한다. 올해 보급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1억88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과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에 따라 설치·운영하는 복지시설이다. 복지시설은 지난해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올해 지원대상을 선정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해당 자치구 또는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을 통해 2026년까지 '저탄소건물 100만호'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내 저소득·차상위 가구 2만 호에 LED 조명을 보급할 계획이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에너지사용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동시에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효율 개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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