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은 19조7084억원이다. /사진=뉴스1
지난해 IPO(기업공개) 공모금액이 19조708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4배 이상 뛴 규모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은 전년 4조5000억원대비 333.9% 증가한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가 상승, 시중 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IPO에 나선 기업은 전년대비 27.1% 증가한 89개사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IPO 기업은 각각 14개와 75개, 공모액은 각각 16조3658억원, 3조3426억원이다.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193:1로 전년 871:1 보다 치열해졌다. 경쟁률 상승으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같은 기간 80%에서 86.5%로 늘었다.

기관투자자간의 경쟁 심화로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19.5%에서 33.6%로 상승했다. 배정내역을 보면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이 배정(55.0%)했다. 이어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17.0%), 외국인(16.5%), 연기금·은행 등(8.8%), 투자매매·중개업자(2.6%)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전년(956대 1)대비 높아졌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784조원(평균 8조8000억원)으로 전년(342조원, 평균 4조9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으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후 상한가 기록) 비율은 전년 10%에서 16.9%로 증가했다. 지난해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진하이솔루스,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5개사다. 다만 지니너스(-33.0%) 등 15개사는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격 대비 연말 수익률은 54.8%로 집계됐으나 진시스템 등 28개(31.5%)사의 연말 종가는 공모가격을 밑돌았다.

코스닥 IPO 중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48%를 나타냈다.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IT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IT 업종 비중이 증가했다. 바이오업종 특례 상장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내 관심이 높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고 메타버스 관련기업 IPO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례상장기업의 IPO와 관련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기술평가 세부내용, 상장주선인의 성장성 평가 근거 등에 대해 면밀히 심사하고 공모가격 산정 관련 미래이익 추정 근거의 적정성 등을 중점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IPO 주관사의 주관업무 운영실태에 대한 평가도 이어나간다. 지난해에는 1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를 주관사에 통보해 주관업무 수준을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고 평과결과를 심사업무에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