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21년도 배당 방식을 현물 배당으로 할 것을 7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기말배당에 대해 현물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물 배당은 회사가 현금 대신 주식 실물자산 등 보유하고 있는 현물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배당 방식을 현물 배당으로 진행할 것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주주 신뢰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 등을 사유로 무배당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기주식을 활용해 현물 배당을 진행한다. 주주들은 보통주의 경우 1주당 자기주식 보통주 현물 0.011주를 받는다. 우선주는 1주당 자기주식 현물 0.011주와 50원을 배당받는다. 이사회는 전 영업일인 지난 4일 종가 기준 1주당 배당금으로 보통주 2508원, 우선주 2558원을 설정했다. 배당성향은 약 69%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적자를 기록하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최근 물적분할에 따른 주가하락을 고려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에는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기말 배당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식 계좌로 입고될 예정이다. 현물 배당 후 단주(1주 미만의 주식) 등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단주에 대한 현금 지급액은 정기주주총회 전일 종가로 계산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중기 배당 정책도 공시했다. 동종사의 배당 성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회사 재무구조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구체적인 배당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중기 배당정책은 향후 3년 동안 연간 배당 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 이번 중기 배당정책 수립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은 향후 SK이노베이션 배당 수준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에도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