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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0.22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3.27달러를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2.3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원유 공급 중단 우려가 국제유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고 것이다.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향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흥국증권은 WTI 가격이 이달 중순 짧게 기술적인 하락을 거친 뒤 상승 기조를 이어가 오는 2분기에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2분기 평균 상승률은 약 12%에 달한다"며 "현재 수준을 1분기 종가로 가정하고 2분기 평균 상승률인 12%를 적용할 경우 2분기 WTI 종가 추정치는 103달러가 된다. 이는 2분기 중 103달러를 상회해 움직일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내다봤다.
거듭되는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기름값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미 국내 기름값은 1월 셋째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오름세를 탄 상황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86.54원이며 서울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756.89원이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유가 오름세는 당분간 국내 기름값에도 그대로 반영돼 국내 휘발유값이 유류세 인하 직전 수준인 리터당 1800원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으로 기름 값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 등의 압박까지 가중되면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유류세 인하율을 조정하거나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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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