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주말효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검사 대기줄을 나눠서 안내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주말효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효과로 이번 주 내에 6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미 내달 초 최대 17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6719명 발생했다. 일주일 전인 2월1일보다 1만6450명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5901명, 경기 1만2123명, 인천 2976명 등 수도권에서 2만1000명(57.3%)이 발생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확진자 급증의 배경은 단연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있다. 지난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26%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일주일전 9.4%를 기록하던 양성률이 단숨에 20%를 뛰어넘었다.  

양성률이 높다는 것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확진자(양성)로 나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확진자 증가로 검사 수요가 더 늘어나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진단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평일임을 감안하면 단숨에 4만명, 5만명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2월 말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확진자 최대치를 제시한 것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예측한 10만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 유입 이후 9주 만인 1월 3주차의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화 됐고 2월 1주차 검출률은 92.1%로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2월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월 첫주 코로나19 종합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주 연속 '높음'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도 전국 1.6으로 3주 연속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이 1.68로 수도권 1.55보다 높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만큼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체계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에 비해서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대규모 확진자·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대응 전략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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