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2·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김민석(왼쪽)·김준호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2·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제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민석은 8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2014년 16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다는 등 일찌감치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릴레함메르 유스동계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4년 동안 기량이 늘어 이제는 어엿한 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도 7위에 빛나고 있다.

김민석은 2년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과 체력을 강화해 초반 스피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국제대회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경험 등이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은 지난 1일부터 베이징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최종 점검에 나선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의 빙질이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주변의 기대에 따른 부담은 크게 없다. 오히려 내게 보내주는 많은 관심에 감사할 뿐”이라며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관심을 받을수록 경기와 훈련에 더 집중해 좋은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500m 외에도 1000m, 팀추월 등에도 출전한다. 팀추월에서는 이승훈(IHQ), 정재원(의정부시청) 등 평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멤버들과 다시 합을 맞춘다. 김민석은 “출전 종목마다 메달을 따면 좋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메달 하나라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담을 가지면 마음이 붕 뜰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노련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