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최서윤 기자 = 러시아로부터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국경 지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가운데, 중국이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사드 배치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어제 나왔다. 중국 측의 반응은 무엇인가"라는 러시아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당사국이 냉철하게 행동하고 갈등을 고조시키거나 긴장감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네츠강 3개 합류 지점에 있는 하르키우주(州) 인근에 사드를 배치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허한 정보와 근거 없는 긴장 고조다. 러시아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2019년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또 다시 밀어붙이자 러시아는 접경지역에 병력 10만명 이상을 배치, 침공 위협으로 맞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의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탈환하려 할 경우 나토와 전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동유럽내 나토 병력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전쟁물자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러시아와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민병대가 모형 목총을 들고 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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