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제조기업이 리쇼어링 할 경우 국내 일자리가 8만6000개 신규 창출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미·중 갈등에 따른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생산액 증가로 경제성장에 도움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리쇼어링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액 중 4.6%가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국내 생산액은은 36조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생산 증가액은 ▲자동차 8조6000억원 ▲전기전자 6조원 ▲1차금속 2조8000억원 ▲전기장비 2조4000억원 ▲화학 2조2000억원 순이다.

또한 GDP는 11조4000억원이 증가하고 일자리는 8만6000개가 신규로 창출될 것이란 분석이다. 일자리 8만6000개는 지난해 12월 기준 강원도 속초시 인구(8만2791명)보다 더 많은 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된 2020년 기준 해외진출 제조기업들은 1개사당 평균 매출액 1132억8000만원, 영업이익 21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48.7%, 당기순이익은 60.5% 감소한 것이다.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8년 42억1000만원→2019년 29억2000만원→ 2020년 21억6000만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1억원→14억원→8억3000만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인건비 상승 등 해외 현지법인의 비용 부담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공급망 재편, 해외진출 제조기업의 실적 악화는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복귀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제 지원, 보조금 등 리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동시에, 규제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근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