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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9일(한국시각)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1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의 레이스를 지켜본 이정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정수는 "올림픽에서 10명이 타는 것은 최초였다. 빙질도 안좋아 많이 부담됐을 것"이라며 "절대 뒤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을 끌고 가려고 한 것 같다. (실격 이후) 그냥 더 독을 품고 끌고 나가겠구나. (상대에게) '다 죽었구나'하는 마음으로 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간 황대헌은 끝까지 9명을 달고 달렸다. 이에 이정수는 "황대헌은 선두에서 끄는 레이스를 원래 잘 안 한다. 9바퀴를 다 끄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국민에 쇼트트랙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모 아니면 도의 레이스를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황대헌과 선후배의 끈끈한 의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동안 올림픽에 도전했다. 황대헌이 대표 선발전 때 '올림픽에 같이 나가자'고 하더라. 내가 베이징에 나가지 못했는데 (황대헌이) '여기서 정수형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켜줘서 뿌듯하고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황대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응원을 받고 싶은 여자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를 꼽을 정도로 평소 제니의 팬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정수는 "제니에게 응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금메달"이라며 "제니의 응원을 받고 2~300% 힘을 내 남자 계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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