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우크라이나 긴장상태를 대비해 자국민 대피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스페인에 도착한 미군 수송기.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 탈출 계획안을 승인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SJ)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주 폴란드 미 육군 병력 1700명 중 일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접경에 검문소와 텐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직접 대피시키는 작전은 이번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안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에 도착한 자국민 대피작전으로 한정된다. 이에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은 유사시 미군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야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엔 미국인 약 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지역엔 러시아 병력 약 13만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 관리들은 몇 주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 국방부 관리는 "(지난해 8월) 아프간에서의 (미국인) 철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철수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카불 철수 임무에 참여했던 미군 수뇌부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주변국에서 또 다른 철수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