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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고용 절벽에 내몰린 LCC(저비용항공사)업계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업계는 다음달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한태웅 에어부산 노조위원장은 "최소한의 가정 생계를 위해 휴직기간 중에도 초단기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하며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며 "화물영업이 불가한 저비용 항공사들은 유상증자와 대출로 연명해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이 종료된다면 저희는 어떤 방법으로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야 할지 암담한 실정"이라며 "지금 항공사들의 경영위기는 분명 코로나 팬데믹과 방역지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위기의 항공사들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해왔지만 남은 것은 영업 적자와 휴직에 들어간 수만명의 직원들"이라며 "화물수송 없이 국내선 영업 경쟁에만 내몰려 있는 저비용항공사는 국제선 운송을 위한 방역정책의 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9조 2항에는 '3년 이상 연속으로 같은 달에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하는 경우 관할 직업안정기관의 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시행령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부터 휴직에 들어간 LCC는 올해 3월부터 원칙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LCC업계는 코로나19 사태는 시행령에 명시된 '불가피한 상황'에 해당해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LCC 직원 50~60%가 휴직에 들어가 있다. LCC업계는 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평균 임금의 70%에 이르는 휴업 수당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오롯이 회삿돈으로 수당을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어 재무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3187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당기순손실은 2832억원이다. 진에어는 영업손실 1987억원, 당기순손실 2287억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1557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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