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2.02.07/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100분가량 전화통화를 했다고 엘리제궁과 크렘린궁이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 달성과 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민스크 협정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엘리제궁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진실한 대화는 긴장 고조와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서방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조짐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군)의 태세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는 프랑스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이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잘 알려진 러시아의 구상에 대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실질적인 대응 부족"을 강조했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밝혔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배제를 포함한 나토의 동진 금지, 옛 소련국에 나토의 공격 무기 배치 금지 등 안보보장을 요구해 왔지만, 미국 등 서방은 나토의 개방성을 내세워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긴장완화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발적 추측"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무기"를 보냈고, 우크라이나에서 곪아터진 갈등을 멈추기 위해 서방이 중재한 협정 이행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강요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크렘린궁은 또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군이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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