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먹는 항바이러스제 CP-COV03를 5일간 반복투여해도 인체 내 최대 무독성 한도(NOAEL·노앨) 내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사실상 100% 억제하는 최대 유효약물농도 유지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임상2상에서 CP-COV03의 최적 투여량과 투여방법을 찾기 위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약물 평가시스템 개발 교수팀에 의뢰해 전임상 자료와 임상1상 결과 등을 토대로 임상2상을 위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CP-COV03가 노앨 한도내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혈중 최대 유효약물농도(EC99)를 5일의 투약기간 내내 유지함을 확인했다. EC99(effective concentration 99) 농도는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IC100(inhibitory concentration 100)에 해당하는 농도다. 

CP-COV03를 임상2상에서 임상 참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5일간 반복투여해도 독성 누적에 따른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질환을 완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2상에서 3일간 투약 후 완치 여부도 확인하고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임상2상에 적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가 임상용 의약품에 적용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다중 확률 시뮬레이션)은 최적의 투여량과 투여방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번 시뮬레이션은 가상의 피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박사는 "항바이러스제는 단회 투여로 약물의 혈중유효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일간 반복투약시에도 노앨 한도내에서 유효농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CP-COV03은 EC99를 5일의 투약기간 내내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