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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지난해 해운업 호황에 7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음달 공식 취임하는 김경배 HMM 사장 내정자는 올해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에 속도를 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MM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3조794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00% 증가한 5조32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해상운임이 끊임없이 오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504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2129포인트에서 137%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2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도 실적에 힘을 실었다.
김경배 HMM 사장 내정자는 올해 추가 화물 확보와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HMM 채권단은 배재훈 현 사장의 후임자로 김 전 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964년생인 김 내정자는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현대차 미주법인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비서실장(상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현대위아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미크론 확산과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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