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불법 복제에 시달리며 휘청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 중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불법 복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체할 수 없다는 신뢰성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관련 거래소도 문을 닫는 등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NFT 거래소 센트(CENT)가 시장에서 타인의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 파는 행위로 인해 대부분 거래를 일시 금지했다고 밝혔다. 센트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윗 NFT를 290만달러(약 34억7200만원)에 판매해 유명세를 얻은 거래소다. 최근 이 같은 '도용 판매' 때문에 NFT 거래를 중단시켰다. NFT는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와 같은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암호화 자산이다.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사용자의 대부분이 최근 자신의 소유가 아닌 콘텐츠 토큰을 팔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자사 거래소를 통한 NFT 구매·판매 행위를 지난 6일부로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도용 문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NFT 시장에 근본적인 문제"라며 "일어나지 않아야 할 불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로 NFT 거래소 발견되는 '불법 행위'로 ▲허가받지 않은 NFT를 불법 복제 및 판매하는 행위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NFT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행위 ▲증권처럼 NFT를 묶음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행태를 열거했다.


NFT 최대 규모 거래소로 알려진 오픈시는 '지난달 자사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들어진 NFT의 80%는 표절 혹은 위조·사기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시는 이어 "'나쁜 행위자'를 막기 위해 여러 해결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표절된 콘텐츠를 사용해 NFT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 정책에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로이터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250억달러(약 29조9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NFT 시장이다"면서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돈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건에 사용되고 있는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NFT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