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2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은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연도 중 지원한다.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원을 감안하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6034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27.9%(5681억원) 늘어난 수치다.


농협금융 역시 이자이익 급증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회사의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성장에 힙입어 전년 대비 6.6%(5244억원) 증가한 8조511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이중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로 인한 증권 수수료수익 확대와 비이자사업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조814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조211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6%, 대손충당금적립률 188.23%를 기록하며 견조한 지표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는 ROE (자기자본이익률)9.89%, ROA(총자산순이익률) 0.56%(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11.23%, ROA 0.63%)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 살펴보니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1849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4969억원)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감소한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07.71%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농협금융의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NH농협생명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 861억원, NH농협캐피탈 960억원 등 전년보다 각각 170.8%, 86%, 64.4% 증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했을 시 농협금융은 타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