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으로 구성된 주방.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사업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지난해 가전사업 부문 국내 매출의 대부분을 비스포크에서 거둔 상황에서 라인업을 대폭 강화, 해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라인으로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이 중 와인냉장고·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이며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와인냉장고 인피니트는 와인 101병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과 고급스러운 전면 패널 디자인을 갖췄다.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도록 4~18도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와인에 곁들일 햄·견과류·치즈·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도 갖췄다. 소비자 가격은 500~640만원이다.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에는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센싱해 최적의 풍량으로 운전해 준다. 또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강력하고 빠르게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함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을 줄여준다.

비스포크는 구입 후에도 소비자의 취향이나 가정 내 인테리어 변화에 맞게 향후 패널을 바꿀 수 있다. 다만 인피니트 라인과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은 서로 호환이 안 된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생활가전 부문에서 비스포크의 매출 비중도 늘린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생활가전 부문 국내 매출의 80% 이상을 비스포크에서 거뒀다”면서 “올해는 정확한 매출 목표를 말하긴 어렵지만 가전 매출 포지션의 상당 부분을 비스포크로 할 계획이며 새로운 가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