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에 각각 선출되며 향후 업계를 이끌게 됐다. 두 신임 회장은 모두 업계의 '규제완화'를 주요 목표로 꼽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7일) 저축은행중앙회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엔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이 당선됐다.
두 회장의 자리는 선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오 회장과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후보로 나와 '민·관 출신' 대결 구도로 눈길을 끌었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자리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제3대 회장)를 이을 인물을 뽑는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류영준 대표는 '스톡옵션 논란'으로 오는 4월까지였던 임기보다 일찍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960년생으로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HSBC코리아 전무, HSBC차이나 코리아데스크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을 지닌 인물로 평가 받는다.
신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 설립준비위원장 등을 거쳤다.
두 회장은 모두 업계의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예금보험료율 인하, 저축은행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예보료는 금융사들이 고객이 맡긴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매년 납부하는 보험료로 현재 예보율은 저축은행이 0.4%로 시중은행(0.08%)보다 5배나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규제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 성장"을 강조하며 "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 17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