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각) 로이터는 이란 핵 협상 합의문 초안에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대금 해제'가 담겼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7일 오스트리아에 모인 핵 협상 당사국 관계자들. /사진=로이터
제 8차 이란 핵 협상(JCPOA)이 진행되는 가운데 합의문 초안에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대금 해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쪽이 넘는 합의문 초안에는 이란과 서방국들이 이행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이 명시됐다.

2015년 이란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과 JCPOA를 체결했다. JCPOA 주요 내용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3.67% 이하로 유지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이란은 2010년 이란중앙은행(CBI) 명의로 한국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원유 수출대금을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이란 석유대금 70억달러(약 8조3800억원)가 4년 동안 국내에 묶여 있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란 측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합의 탈퇴 방지 보장' 항목에 대한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바이든 이후 차기 정부까지 합의에 구속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2018년 미국의 일방적안 탈퇴를 경험한 만큼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