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바흐 위원장은 18일(한국시각)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슬픈 스토리 중 하나는 발리예바"라며 도핑 사건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나도 선수 출신이라 알지만 선수가 받았을 중압감은 내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며 "더구나 이 선수는 15세 소녀"라고 전제했다. 이어 "차라리 그냥 퇴장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측근들이 발리예바를 대하는 장면은 소름 끼칠 정도로 냉담했고 위로하거나 돕는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발리예바를 위해 IOC 자체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 주변 사람들이 도핑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적극 처벌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올림픽 정신이 죽었다는 지적에 바흐 위원장은 "법치라는 원칙을 따른 결과"라며 "법치를 지키는 것은 모든이에게 공정하다는 것과 같고 IOC는 모든 규정을 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밝혀지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발리예바는 단체전 금메달 획득 이후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이후 열린 싱글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해제하자 IOC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함께 이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이후 CAS는 발리예바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