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한국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해외에 체류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귀국을 꺼린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인종차별 범죄 피해자 고(故) 미셸 고를 추모하는 촛불집회.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해외에 체류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귀국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계 이민자 2세 에릭 우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영국 소재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매주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이 공격당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뉴욕에서는 35세의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 거주하는 에린 웬 아이 추는 평소 미국인 남편과 함께 미국 캘리포나아를 자주 방문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가 친숙하지만 "최근 거리를 거닐 때 긴장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시아인, 특히 중국계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모두가 적대적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한국 외교관이 지난주 뉴욕에서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는 등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아시아 여성 8명이 애틀랜타에서 총격으로 숨졌다.

이같은 아시아계 표적 증오범죄 증가는 각종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인 상대 증오범죄는 지난해 대비 567% 증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아시아인 상대 증오범죄는 지난 2019년 대비 7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