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 사태, 美 탓…16일, 20일 이후 또 다른 침공 날짜 나올 것"
美, 다음 '러시아 침공' 날짜로 20일 지목…베이징 올림픽 등 종료
"美, 우크라 당사국 목소리 가려…사업가·관리들 도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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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사설을 통해 우크라 사태의 주범이 미국이라고 지목했다.
18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형적인 미국의 사기: 우크라이나를 속여 '보호' 명목으로 비용 지불케해' 제하 사설을 통해 "미국이 침략의 날짜로 지목한 '2월16일 침공설'이 우스갯소리가 되자 일부 미국 언론들은 '2월20일 러시아 침공'이라는 새로운 날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민스크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전쟁을 과대 선전하며 당초 주제에서 벗어난 주제에 대해 논했다. 진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위기가 지속될 수록 긴장감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측면에서 양측간 전쟁 발발 위험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날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국제 안보 콘퍼런스도 종료된다.
여기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7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타임스는 "블링컨 장관이 전쟁을 막는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미국은 (사태에) 불을 붙였고, 불을 키우고 있다"면서 "불이 커지자 미국은 이를 진압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고 러시아가 방화범이라고 비난하며 한 발짝 물러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끊임없이 고조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돌이켜보면 국경의 긴장을 고조시킨 거의 모든 정보는 미 정보기관에서 흘러 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가짜뉴스를 부인했지만, 미국은 북을 치며 나팔을 불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의도적으로 무시한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가렸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진정으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나토가 동쪽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막으면 된다. 그러나 미국이 원하는대로 러시아는 약화하지 않았고, 전쟁 발발을 우려한 우크라이나에 패닉이 닥치자 부유한 사업가와 관리들이 도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안정이나 이익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불안과 혼란"이라며 "미국은 여론전과 정보전쟁을 치르는 전술을 구사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베트남전부터 이라크전 그리고 시리아전까지 미국 정보기관들은 항상 미국의 패권 이면의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몇년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더 집착해왔다. '세계 1위 허위정보 국가'라는 타이틀 아래 미국 사회도 워싱턴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의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 두라. 집요하게 다른 국가들의 땅을 파다 보면 결국 느슨해지는 것은 미국 자신의 기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일 복수의 미 관리를 인용, 러시아가 1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 작전 개시일로 검토하고 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침공일은 16일이 유력하다"며 보도를 시인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16일 침공설'을 비웃듯 당일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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