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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미 기자 = 영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반군 공화국 2곳에 대한 독립을 인정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 파병을 지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로시야 은행 등이 들어가고, 개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 등 초부유층 자산가들이 포함됐다.
팀첸코는 로시야 은행의 대주주다. 영국은 "로시야 은행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러시아의 정책을 지원하는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핵심 주주"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또 로시야 은행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특히 팀첸코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전과 주권 또는 독립을 위협하거나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정책이나 행동에 연루·관여·지원 제공·장려를 해왔다고 밝혔다.
영국은 "팀첸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팀첸코는 지난 2014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영국은 SMP은행의 대주주인 보리스 로텐베르그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로텐베르그는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저명한 러시아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최대의 가스 파이프라인 및 전력공급선 건설회사인 SGM의 공동소유자다.
로텐베르그 역시 지난 2014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보리스 로텐베르그의 조카인 이고르 로텐베르그 NTS 이사회 의장도 함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고르는 러시아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보리스 로텐베르그의 친형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의 장남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은행은 로시야 은행을 비롯해 IS은행, 프롬스비아즈은행, 흑해 은행, Genbank 등이다.
존슨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며 "추가 제재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내 긴장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런던 시장에서 러시아의 국채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은 반군공화국 지역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고, 반군공화국 승인에 가담한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제재 방침도 밝혔다.
이에 앞서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이 주재한 국가 비상안보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즉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돈바스 지역뿐 아니라 러시아 자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가능한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을 어렵게 하는 게 목표"라며 "푸틴 대통령이 만약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자신이 중대한 오판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면 침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현지 매체에 출연해 "우크라 침공이 시작됐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며 "우리는 앞서 말한 대로 대러 제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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