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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유틸리티 지수는 전일대비 32.09포인트(3.59%) 오른 925.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KRX 전체 지수가 모두 떨어진 가운데 KRX유틸리티 지수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KRX유틸리티 지수는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가스 관련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천연가스주로 분류되는 대성에너지는 이날 상한가를 달성하며 1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지에스이(25.11%) SH에너지화학(18.14%) 대성산업(13.00%) 서울가스(7.37%) 한국가스공사(4.18%) 등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사태로 브렌트유 가격이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석유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3만6050원, 2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27.52%) 극동유화(14.45%) 대성산업(13.0%)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주로 유럽의 정유회사에 수출한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선물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ETF, ETN 상품들의 수익률도 눈에 띈다. 지난달 24일부터 한달 간 TIGER 원유선물 Enhanced은 16.81%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외에도 ▲KODEX WTI 원유선물(16.70%)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6.02%)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6.01%)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4.59%) 등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종은 계속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재부각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과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불안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고, 1분기 중 원유 수급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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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