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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협상을 위한 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진정한 외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러시아는 침공 전에 외교를 가장하고 있었고, 지금은 러시아가 총들이나 로켓과 박격포, 대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겨냥하면서 외교를 하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것은 진정한 외교를 위한 조건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동맹들은 첫날부터 진정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복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쭉 뻗은 그의 손에는 매번 침묵과 폭탄이 감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외교에 대해 진지하다면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다. 그는 즉각적으로 민간인들에 대한 포격을 중단해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명령해야 하며,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세계에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긴장완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외교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 의지가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24일) 텔레그램을 통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자 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의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후 "우크라이나 측이 민스크에서 협상하는 구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뒤이어 회담장을 (폴란드) 바르샤바로 하자고 역제안을 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우리는 휴전과 평화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지금도 그러하다"며 "이는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것은 (회담) 장소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런 조건 하에서 외교가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구를 통한 강압적 외교는 우리가 참여할 어떤 것, 이 충돌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끝낼 어떤 것이 아니라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공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긴장완화 조치나 폭력의 감소를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수행할 추가 조치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토에 가입할지, 아니면 다른 동맹에 가입할지 여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토의 문은 여전히 자격을 갖춘 모든 후보자들에게 열려 있다는 게 나토의 확고한 입장이다. 한 나라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닌 나토의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미 정부가 당국자들에게 러시아와의 접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침공은 미국, 다른 나라와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도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도 서명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포함해 중요한 국가안보 문제에 관해 러시아 측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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